11월 27일 올해 첫눈이 기록적인 폭설로 다가왔습니다. 운전 경험이 많은 분들은 미리 겨울철을 대비해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스노우 체인, 스노우 스프레이를 차량에 비치해두고 계십니다. 아직, 스노우 체인과 스노우 스프레이를 장만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스노우 체인과 스노우 스프레이를 추천드립니다.
스노우 체인과 스노우 스프레이 언제 사용하나요?
스노우 체인과 스노우 스프레이는 둘 다 눈길 안전운행을 위해 나온 제품이지만 상황과 용도 측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이번 폭설처럼 눈이 많이 내려 도로에 눈이 적설된 상태에서는 스노우 스프레이보다 스노우 체인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눈이 내려도 짖눈깨비처럼 눈발만 날리거나 눈이 많이 내려도 도로에 쌓이지 않고 바로 녹아버리는 상황이라면 스노우 체인보다 스노우 스프레이가 더욱 효과적입니다.
도로에 눈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면 스노우 체인만 망가지고 아무런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쇠로 제작된 사슬형의 스노우 체인이라면 도로 파손의 위험까지 있습니다.
짖눈깨비가 내리거나 도로에 눈이 쌓이지 않고 도로에 약간의 결빙 정도만 생긴 상태에서는 스노우 스프레이 사용을 권장합니다.
스노우 체인 추천
스노우 체인은 타이어 4짝에 모두 장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국산차는 전륜 구동이 많기 때문에 구동축인 전륜에만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면 큰 무리없이 주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후륜구동(독3사, 제네시스) 차량은 구동축인 후륜에 스노우 체인을 장착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향을 담당하는 전륜에 미끄러짐이 생기기 떄문에 타이어 4짝 모두 장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륜 구동의 차량(독3사, 제네시스) 차량은 타이어 4짝 모두 장착해야 합니다.
스노우 체인을 고를 때 접지 면적이 충분한 제품을 추천합니다. 최근에는 쇠로 제작된 사슬형의 체인대신 우레탄으로 제작된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2~3만 원 대 가격의 저렴한 제품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2~3만 원 대의 저렴한 제품들은 대부분 얇고 여러개를 타이어에 결합하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스노우 체인의 폭이 좁아 접지면이 부족하고 결속부위가 약해서 끊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또한, 여러개를 장착해야 하기 떄문에 번거롭습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 제품처럼 접지면이 넓고 결속부위가 튼튼한 제품을 추천합니다. 대부분 6~8만 원 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스노우 체인 구매시 고려사항
✅접지 면적이 충분한 제품
✅가격보다 내구성이 우선
✅탈부착이 용이한 제품
✅사용 후 관리가 용이한 제품
스노우 스프레이 추천
스노우 스프레이도 충분히 겨울철 결빙된 도로에서 접지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눈이 많이 내린 상태에서는 큰 효과를 지속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노우 스프레이는 짖눈깨비나 눈이 내리지만 도로에서 눈이 바로 녹아서 쌓이지 않거나 일부구간에 결빙이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눈이 쌓이지 않은 도로에서 눈이 내린다고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면 스노우 체인만 망가지고 큰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낮은 온도의 딱딱한 도로에 우레탄 제질의 스노우 체인이 오히려 망가질 수 있습니다.
스노우 스프레이는 사용시 여러차례 뿌리다보면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스노우 체인처럼 육안으로 장착되는 것이 아닌 액체상태의 물질이 타이어에 뿌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1회 사용량에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업체에서 추천하는 사용횟수보다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개수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노우 타이어 교체
겨울철을 대비해 미리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타이어 4짝을 모두 교체해야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담이 생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노우 타이어(윈터 타이어)로 교체하지 않고 올시즌 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노우 체인과 스노우 스프레이가 모든 상황을 대비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운전 중 갑작스럽게 내리는 눈과 같은 기상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안전운행을 위해서라면 겨울철에는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특히, 올시즌 타이어가 아닌, 썸머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 차량이라면 반드시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해야 겨울철에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내차에 장착된 타이어가 어떤 종류의 타이어인지 모르겠다면 타이어 측면을 확인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신차를 구매후 한 번도 타이어를 교체한 이력이 없다면 올시즌 타이어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수입차 또는 고성능의 차량일 경우 썸머 타이어가 기본 타이어로 장착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원터 타이어는 타이어 측면에 '눈꽃 모양' 이, 올시즌 타이어에는 'M+S'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M+S는 Mud+Snow의 약자입니다. 'M+S' 표시가 없으면 썸머 타이어입니다. 올시즌 타이어에는 'M+S' 표시외에도 다양한 날씨를 표현하는 그림이 같이 표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